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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피 中 부동산 재벌 "판빙빙·왕치산(시진핑 최측근) 성관계 영상 봤다" 폭로

입력 : 2018-10-10 18:11:06 수정 : 2018-10-10 22: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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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 사진=대만 자유시보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의 탈세 사건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馬雲) 회장의 퇴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관련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가 최근 미국 댈러스 소재 헤지펀드 이맨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 카일 배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궈씨는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판빙빙과 왕치산의 성관계 영상을 봤고, 왕치산이 마윈에게 알리바바의 주식을 넘기도록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국가 부주석에 선출된 왕치산(왼쪽)이 시진핑 국가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7년 6월 말 문제의 사생활 비디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 궈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판빙빙이 왕 부주석으로부터 앞으로 '이전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위협도 받았다고 전했다.


궈씨는 또 자신의 친구가 과거에 중국은행으로부터 12억위안,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30억위안을 1주일 내에 대출받는데 판빙빙(사진)이 왕 부주석을 통해 도와주면서 대출 1건당 20%의 수수료를 챙겼다면서 "그녀의 직업은 배우가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궈씨는 마윈 회장이 지난달 1년 뒤에 사퇴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궈씨는 왕치산 부주석과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수개월 전 마윈을 불러 단독면담을 하면서 마윈에게 알리바바 주식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마윈이 결국 은퇴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

그러면서 "마윈(마지막 사진)은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 가족의 자산 관리자인 '흰장갑'(白手套)이자 나라를 도둑질하는 집단의 재산 대리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이 우량자산인 알리바바의 모든 것을 가져갈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은 1927년~1942년 당시 나치 독일제국 총통이었던 아돌프 히틀러의 방식으로 사기업을 국유화한 뒤 그 자산을 공산당 고위간부 가족 손에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궈씨의 이번 인터뷰는 인터넷 매체 '리얼 비전'을 통해 방송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궈씨는 부동산 회사인 '베이징 정취안(北京政泉) 홀딩스' 회장으로 2014년 8월 여러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중국에서 미국으로 도피했다. 작년 4월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그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중국 지도부의 부패 연루설을 주장하고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판빙빙 인스타그램(세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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