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 ‘제17회 서울카페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커피와 차, 베이커리 등 식음료 산업을 아우르는 총 40개국 617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서울카페쇼는 행사 기간 동안 약 16만명이 방문해 식을 줄 모르는 전 세계인의 커피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서울카페쇼의 1:1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통해 약 6000명의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1075건의 비즈니스 계약이 성사되는 등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입지도 확고히 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서울카페쇼'에 약 16만명이 방문했다. 서울카페쇼 제공 |
행사 동안 테이블 웨어, 인테리어 관련 부스에 많은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이 몰려 서울카페쇼가 내년 커피 산업 키워드 중 하나로 꼽은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분화된 취향으로 맞춤형 서비스가 주목받는 업계 트렌드에 맞춰 도입한 취향 맞는 커피를 찾아보는 커피 트레이닝 스테이션을 비롯해 로스터리 카페를 투어하는 서울 커피 버스 투어도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업계 내 친환경 이슈에 따라 올해 새롭게 운영한 친환경 특별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올해 처음 진행된 ‘카페쇼 엑셀렌스 어워드’에 선정된 제품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카페쇼는 참가업체 제품 및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식음료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어워드를 마련했다. 시상분야는 총 4개로 △DESIGN(디자인) △INNOVATION(혁신성)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BEST BOOTH DESIGN(부스디자인)으로 나누어 선정했다.
디자인의 창조성, 컨셉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DESIGN 부문에서는 하리오 코리아의 ‘오토 푸어오버 스마트 세븐’, 루츠 앤 프룻의 ‘마티유 떼세르’가 수상했다.
기술의 독창성, 질적 완성도, 사용자 편의성 및 실용성에 따라 뽑힌 INNOVATION(혁신성)에는 소닉더치코리아의 ‘슈퍼소닉 미니큐브’, 트루메이커의 ‘로제타’가 선정됐다.
올 한해 업계 최대 이슈였던 친환경 관련 부문인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에는 대한다업의 ‘대한다업 잎차 3종’이 친환경 소재 패키지, 환경에 부담 없이 지속해서 사용가능한 제품인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참관객 접근성, 부스 공간 활용 등을 고려한 BEST BOOTH DESIGN(부스디자인)에는 스메그코리아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바리스타의 치열한 경쟁과 관람객의 호응이 뒤섞인 커피대회 현장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서울카페쇼의 1:1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통해 약 6000명의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1075건의 비즈니스 계약이 성사됐다. 서울카페쇼 제공 |
서울카페쇼와 동시 진행된 아시아 최초의 커피 지식 컨퍼런스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도 ‘커피 산업 내 다양성이 갖는 의미, 균형에서 그 의미를 찾다’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커피 시장에 맞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 좌중의 시선을 받았다.
서울카페쇼 주최사 엑스포럼의 신현대 대표는 “커피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고자 온라인 사전 매칭으로 미팅 성사율을 높인 1:1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어워드 개최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 제공 등의 새로운 시도로 많은 소상공인이 성과를 거둬 뜻깊게 생각한다”며 “커피 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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