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북) 의원과 박명재(포항 남·울릉)에 따르면 포항지역에 투입되는 정부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1516억원 늘어난 1조4857억원으로 확정돼 8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는 지난해 1조1509억원보다 30% 증가한 규모다. 울릉은 650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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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
전체 국비예산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SOC분야가 8601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R&D분야 2885억원, 환경·복지 분야 2416억원, 농림·수산 분야 482억원, 문화·관광 분야 241억원, 안전분야 232억원 등이다.
예산이 배정된 주요 사업은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25억원, 동해 중부선 포항∼삼척 철도부설 3177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1507억원, 포항 영일만항 방파제 보강 296억원,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 68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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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 |
특히 4년째 국비예산을 반영시킨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의 일환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경북 1순위로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 최종선정 시 조속한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국가지진방재교육관 예산은 국회 심의 초기부터 정부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지만 여·야 의원을 만나고 예산당국을 설득한 끝에 정부 태도 변화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박명재 국회의원은 “정부의 사상 최대 규모의 복지예산 편성으로 인해 SOC 등 경제활성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두 합심해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해 포항과 울릉의 재도약을 지속 견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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