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적 영향을 받은 도시인 함부르크가 주는 상인데다가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인 바흐의 이름을 지닌 이 상을 감히 받게 돼 더 할 수 없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월28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홀에서 펼쳐지는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열린다. 이날 진은숙의 작품인 '사이렌의 침묵'도 연주된다.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를 지낸 진은숙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다. 2005년 아놀드 쇤베르크상, 2010년 피에르 대공 작곡상, 2012년 호암상, 2017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작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 등을 받았다. 재작년 11월에는 거장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베를린 필하모닉 재단의 위촉을 받아 진 작곡가가 만든 '코로스 코르돈'(Choros Chordon·현의 춤)을 세계 초연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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