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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어려워 강아지 파려는 조부 앞에서 울부짖는 소년…보던 이들도 눈시울 뜨거워져

입력 : 2019-02-22 08:27:27 수정 : 2019-02-22 14: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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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내다파려는 할아버지를 본 소년은 무릎을 꿇고 진심을 다해 애원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기르던 강아지들을 내다 팔려는 할아버지를 보고 오열하는 손자의 안타까운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시골에서 강아지들을 키우며 살던 한 노인은 최근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생계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기르던 강아지 중 세 마리를 장마당에 내다 팔기로 한 것이다.

가족처럼 지내던 녀석들과 헤어지는 일은 물론 노인에게도 가슴 아픈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더 돌보고 있었던 터라 사료값을 내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그렇게 노인이 목줄을 맨 강아지들과 함께 시장에 나가려고 할 때, 어린 손자가 나타나 갑자기 할아버지를 막아서고 울기 시작했다.

평소 강아지들을 무척 아끼고 사랑했던 손자는 정든 녀석들과 헤어지기 싫어 오열했다.

이어 "제발 강아지들을 내다 팔지 말라"며 할아버지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애원해 지켜보는 노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노인으로서도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 번복할 수 없었다. 마음이 아픈 노인은 씁쓸하게 웃기만 했다.

노인은 우는 손자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위로했고, 손자는 강아지들의 목줄을 꼭 잡은 채 놓을 줄을 몰랐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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