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이하 동일) 거제의 실업률은 7.1였다. 2017년 하반기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준이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거제의 실업률은 2013∼2016년 상반기 2 미만에 그쳤으나 2016년 하반기 2.6, 2017년 상반기 2.9로 올라섰다. 이후 2017년 하반기에 6.6로 치솟았고 2018년 상반기에는 7.0까지 높아지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접한 통영시의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통영의 실업률은 6.0로 2017년 하반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영은 전국 시·군 가운데 거제에 이어 두 번째로 실업률이 높았다. 거제와 통영의 실업률 상승은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로 추정된다.
반면 시 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71.0), 충남 당진(69.9), 경북 영천(67.6), 제주(66.6), 충남 서산(66.3)의 고용률이 높았다. 군 지역은 경북 울릉(82.7), 전남 신안(79.7), 전북 장수(76.2), 충남 청양(75.8), 경북 청송(75.2) 등이 75%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8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154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직업군인이 많은 충남 계룡시는 제외됐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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