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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 명령서 발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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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28 14:20:35 수정 : 2019-03-28 14: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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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시작된 1592년 작성 추정 / 도요토미의 용 모양 도장 찍혀있어 / 아이치(愛知)현 가리야(刈谷)시 역사박물관, 4월2일~21일 공개 예정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 명령서. 아사히신문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1598)가 부하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1562∼1611)에게 조선침략을 명령한 문서가 발견됐다.

 

아사히신문은 28일 아이치(愛知)현 가리야(刈谷)시 역사박물관이 전날(27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가토 기요마사에게 조선출병을 명령한 슈인조(朱印狀· 인주 도장을 찍어 보낸 공문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슈인조에 담긴 내용은 고문서를 통해 전해졌으나 실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5×125.5㎝ 크기의 이 슈인조에는 ‘(제1진인)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등에게 조선출병을 명했으니 너(가토 기요마사)도 전장에 나가라. 이국(異國·조선)의 자(者)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방심하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먼저 간 자들이 도중에 막혀 있으므로 모두 상의해서 원활하게 진격하도록 해라’는 지시도 있었다. 이 슈인조에는 작성일이 3월23일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박물관 측은 이 문서가 임진왜란이 시작된 1592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용무늬 도장. 아사히신문

슈인조에는 용(龍) 모양이 특징인 도요토미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 박물관 측은 도장의 모양과 종이의 재질, 모양 등으로 미뤄 진본인 것으로 판단했다. 박물관 측은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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