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의 스펙(사양)이 최종 공개됐다.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는 다음달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 5G’의 스펙이 게재됐다.
앞서 삼성은 지난 2월 갤럭시 S10 시리즈 언팩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바 있지만, 정보 보안 등을 이유로 무게와 두께 등 일부 수치는 비밀에 부쳤다.
중국 업체 화웨이도 며칠 후 열린 ‘MWC19’에서 첫 폴더블폰인 ‘메이트 X’를 소개하면서 ‘갤럭시 폴드와의 비교’에 열을 올렸다.
삼성이 이날 공개한 갤럭시 폴드 스펙에 따르면 무게는 263g으로, 295g인 메이트 X보다 32g가볍다. 갤럭시 전작들인 갤럭시 S10플러스보다는 88g 무겁고, 갤럭시 노트9보다는 62g 무겁다.
갤럭시 폴드의 두께는 펼쳤을 때 7.5mm, 접었을 때 17mm다. 접었을 때 11mm인 메이트X보다 더 두꺼운 셈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갤럭시 폴드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펼쳤을 때 7.3형 4.2대 3 화면비의 QXGA+ 다이내믹 아몰레드 메인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 4.6형 HD+ 슈퍼 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7나노(nm) 64비트(bit) 옥타코어 AP에 12GB 램(RAM) 및 512GB 저장용량을 갖췄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12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망원 렌즈의 트리플 카메라, 전면 1000만 화소 셀피·800만 화소 심도 렌즈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그리고 커버 디스플레이에도 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있어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325mAh로, 유·무선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 S10과 같이 무선배터리공유 기능도 있다.
구성품으로는 삼성전자의 첫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포함됐다. 이 밖에 데이터 케이블, 여행용 어댑터, 분리 핀, usb커넥터(otg), 아라미드 섬유 커버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 결과 하루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미국 정식 출시일은 오는 26일이며 가격은 1980달러(한화 약 224만원)다.
이달 26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에는 유럽 15개국에서 갤럭시 폴드가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2000유로(256만원) 선이다. 미국과 유럽 출시 모델은 모두 LTE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중순 ‘5G 모델’로 정식 출시된다. 국내 가격은 24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편 화웨이 측은 메이트X를 올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진 바는 없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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