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사진 왼쪽)이 요리 연구가이자 남편인 백종원(〃 오른쪽)과 결혼식 비하인드를 공개한 가운데, 당시 축의금을 가장 많이 낸 스타를 언급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가로채널-다다익설’에서는 ‘결혼식의 희로애락’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소유진은 백종원과의 결혼 당시 진행 과정을 털어놓으며 “결혼식은 나 혼자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다 (결혼식을) 신경 썼고, 남편은 딱 두 번 움직였다”며 “턱시도 맞출 때와 결혼식 당일에만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결혼식 준비할 때까지 진짜 신경 안 쓰다가 축의금 들어오고 이름 적혀 있으니까 그 때 되게 열심히 참여하더라”며 백종원이 의외의 부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인한테 들어온 축의금이 나한테 있으면 ‘그게 왜 거기에 있어’ 하면서 들고 가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소유진은 “축의금을 가장 많이 낸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유재석 씨”라고 답했다.
출연진이 유재석의 축의금 액수를 궁금해 하자 소유진은 촬영 현장에서만 이를 공개했다.
그러자 출연진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크게 감탄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후 소유진은 “남편과 함께 축의금을 엑셀에 다 입력해놨다”면서 “그리고 축의금을 내야할 때가 오면 파일을 열었다”며 경조사비를 관리하는 꿀팁을 공개했다.
이어 “예전에는 ‘뭘 이런 걸 따져’라고 생각했는데, 내 결혼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나 싶어서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축의금을 정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소유진은 토크를 진행하던 중 백종원과 연애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기념일마다 백종원의 손 편지를 받았다는 소유진은 “100일 때나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 손 편지를 받았다”며 “그런데 둘째 낳고 받은 기억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소유진은 지난 2013년 1월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SBS ‘가로채널’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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