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까지 충남 최고의 번화가에서 지금은 불 꺼진 거리로 쇠락한 천안역 일대 천안 원도심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한다.
충남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이 공동으로 손잡고 추진하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천안시는 LH, 코레일과 함께 천안역세권 뉴딜 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과 주요 거점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안시 등이 21일 천안시청에서 확정한 계획안은 와촌동 천안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21만㎡의 원도심에 2022년까지 62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업·업무 복합센터를 짓는다. 또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천안역 개량사업, 스마트 도시 플랫폼을 개발한다. 전국 유일의 임시역사인 천안역을 새롭게 신축하고 역을 중심으로 동부광장과 서부광장 일대에 상업시설·아파트·업무시설을 건축하는 그림이다.
첫 번째 사업으로 착수하는 스마트 도시 플랫폼 사업은 현재 시유지와 철도용지를 활용한 1만4121㎡의 부지를 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주택사업 승인 신청이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는 이곳에는 첨단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천안역 개량과 연계해 코레일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 주거와 일자리 기능이 한 건물에서 이뤄지는 청년주택 등이 주목되는 시설이다.
공공주도 방식으로 추진하게 될 첨단지식산업센터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첨단지식산업 업종을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도시재생 혁신거점으로서 도시재생 뉴딜 4대 목표인 일자리 창출을 실현해 지역혁신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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