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얼굴이 처음 공개됐다.
고유정은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카메라에 포착된 그는 검은색 긴소매 니트 상의와 회색 체육복 하의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포승줄에 묶인 오른손엔 흰색 붕대가 둘둘 감겨 있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유정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나, 그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해 공개를 다음날로 미뤘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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