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TV BJ 철구(29·이예준·사진 오른쪽)가 군인의 신분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과거 온라인 방송에서 도박과 관련해 발언한 부분들이 주목받고 있다.
◆철구 아내 외질혜, 가정 지키기 위해 도박치료사에 S.O.S
BJ 철구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다. 그는 인기 BJ 외질혜(사진 왼쪽)와 지난 2016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외질혜는 남편인 철구가 진행하는 방송에 도박치료사를 출연시켰다. 도박치료사와 상담 중 철구는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1억 정도 날렸다”고 고백하며 “도박을 할 때 기분이 최고”라고 말했다.
◆철구, 강원랜드 블랙리스트에 이미 올라있어…

한편 아프리카TV BJ용느님(사진)은 지난 1월 방송을 통해 철구의 ‘강원랜드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철구랑 강원랜드를 함께 다니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철구는 일찍 방송을 끝내고 강원랜드에 가곤 했다”면서 “철구와 강원랜드에 완전히 꽂힌 날이었는데 결국 돈을 400만∼500만원 잃었다. 그러자 철구가 ‘형 나 블랙리스트 하고 돈 받고 집에 갈래’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용느는 철구의 제안을 거부했지만, 철구는 블랙리스트를 신청했다고. 그는 “2~3년 동안 (강원랜드 출입이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인데 10만원을 주더라 현금을”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대박인 건 강원랜드에서 인천까지 택시비가 30만원”이라며 “철구는 10만원 밖에 없는데 결국 부인한테 전화해서 돈 좀 들고 나오라고 했다. 철구는 진짜 블랙리스트 신청해서 강원랜드 안 갔고 나도 안 갔다”고 말했다.
BJ 철구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현재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군인 신분인 그가 필리핀에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사실이 육군 관계자에 의해 공식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군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군인 신분이라도 해외 출국이 가능하지만, 불법도박을 한 경우 휴가 제한, 근신, 영창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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