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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중인 유명 BJ철구, 원정 도박 혐의…'강원랜드 블랙리스트' 논란까지

입력 : 2019-08-09 11:40:17 수정 : 2019-08-09 1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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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주황색 옷부터 가수 우창범, BJ 철구, BJ 서윤으로 추정되는 세 사람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프리카TV BJ 철구(30·이예준)가 군 복무 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BJ철구로 추측되는 한 남성이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고 있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마닐라의 한 카지노인데 BJ 서윤이랑 있다"라고 밝혔다.

 

유명 BJ 철구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BJ 철구가 군인 신분으로 해외 원정도박을 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기재돼 있다.

 

"유명 BJ 철구, 강원랜드 블랙리스트" 지인의 발언 주목

 

군복무 중인 아프리카TV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필리핀 마닐라 원정 도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철구가 강원랜드 블랙리스트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는 지인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TV BJ용느'을 운영하는 BJ용느(본명 김용남)는 지난 1월 방송을 통해 ‘강원랜드 블랙리스트 아니냐’며 방송 당시 철구가 강원랜드 블랙리스트를 이야기를 주제로 다뤘다.

 

시청자 질문에 "블랙리스트 사건이 어떻게 된 거냐면 나랑 철구랑 한창 강원랜드를 다니던 시기였다"며 "사람들을 모아서 한 차에 태워서 여행 간다고 하면서 강원랜드를 간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보드를 타고 카지노 갈 사람은 갔다가 돌아오는 루트였는데 원래는 돌아온다"며 " 가다가 철구 부인 지혜(BJ 외질혜)한테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은 "카드 내역이 지혜한테 간 거다. 지혜한테 전화 와서 욕먹었다"며 "일월화수목요일 넘어가는 날까지 강원랜드에 있었다. 4일을 가서 돈을 다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철구가 돈을 잃으니까 너무 힘들어했다"며 "형 우리 '블랙리스트 하자'며 '형 이렇게 살 거야?'라고 했다. '형 나 블랙리스트 하고 돈 받고 집에 갈래'라고 했다. 사인하니까 2~3년 동안 블랙리스트인데 10만원을 주더라 현금" 이라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 측은 “철구가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한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밟아서 나갔다”며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한국인인 BJ 철구가 외국 현지법이 허용하는 액수의 도박을 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인 BJ 철구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지난 2008년 8월 은퇴했다. 그는 2009년부터 개인 방송을 시작해 현재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BJ 외질혜와 2016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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