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4∼6일 열리는 서울안보대화(SDD)에 미국측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행사에 대표로 참석한 적은 있지만, 사령관이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서울안보대화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국방부에 전달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개막식 외에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재 만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8회째인 서울안보대화는 아·태지역 다자안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고자 2012년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로 출범했다. 올해는 50여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 국방관리와 전문가가 참가한다. 미국은 국방부 차관보나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을 대표로 보내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국방부의 행사 보도자료 배포 당시 미국측 대표의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차관보급 인사 파견 요청에 일정상의 이유로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앞서 주한 미국 대사관에도 대사관 대표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대사관측은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코지 요시노 방위성 국제정책과장이 참석하며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알렉산더 노비코프 국방부 국제군사협력과장과 피 밍용 군사과학원 부원장(국장급)이 각각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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