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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위안부 삶 떠벌린 건 전대협 때문"에 정의연"배상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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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1 17:40:13 수정 : 2019-09-21 17: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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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19일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언급하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에 대한 순수성도 의심한 것을 두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배상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학생들 앞에서 교수라는 직책을 남용해 허위사실을 가르치고 유포하고 있다"며 "배상을 받아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를 기다린다"고 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며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데 일본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단체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 옛 이름)와 관련해 "정대협이 끼어들어 와 할머니들을 교육하는 것"이라며 "정대협이 없었으면 그분들 흩어져서 각자 삶을 살았지, 과거 삶을 떠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소위 '강제연행' 등을 통해 위안부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위안부 피해자들이 매춘을 '자발적 의도'를 가지고 했다는 의도로 풀이돼 논란이 됐다.  류 교수는 언론 인터뷰 등에 "답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며 별도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2017년 7월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글회관에서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 21세기미래교육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친일인명사전 배포 어떻게 봐야하나?' 토론회에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한편, 류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부친은 박정희 정권에서 정무수석으 지내고 공보처 장관을 한 고(故)류혁신 선생이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 18대 대통령 후보 경선관리위원, 교과서포럼 준비위원회 간부,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 7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당시 30여명의 청년이 모인 청년·대학생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일베(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줄임말)하세요. 일베 많이 하시고”라고 답해 '일베 홍보대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윤미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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