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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아동 음란물 이용자 검거…한국인만 223명

입력 : 2019-10-25 10:01:44 수정 : 2019-10-28 14: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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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의 수사기관이 이른바 ‘다크웹’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여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등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23명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 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이 사이트의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손모(23)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을 무려 22만여건이나 유통했고,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의 유료 회원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에 무기 및 마약의 거래나 아동 음란물의 유통에도 쓰인다.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공조로 진행됐다.

 

미 법무부도 지난 16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검사실에서 이번 공조 수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미 법무부는 “손씨가 운영한 ‘웰컴 투 비디오’라는 이름의 사이트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아동 포르노를 수익화한 최초의 웹사이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공조 수사와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한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가상화폐와 암호화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아동 포르노 사이트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미 수사 당국이 각국과 공조를 통해 세계 최대 아동 포르노 사이트의 하나를 단속했다고 미 법무부는 덧붙였다.

 

미·영 당국자들과 공동 브리핑에 참여한 주미 대사관 윤외출 경무관은 “강도높은 수사를 거쳐 성공적으로 웹사이트 관리자를 체포했고 300명 이상의 사용자가 미국, 영국 및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기관들의 도움으로 신원이 확인돼 검거됐다”고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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