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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쯔위' 박혜민 활약에 GS칼텍스 1위 탈환…"자신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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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1 09:44:11 수정 : 2019-11-21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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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박혜민(19·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경기 후 박혜민이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22 25-22 25-16)으로 완승을 했다.

 

2연승을 올린 GS칼텍스는 시즌 7승 1패(승점 21)를 기록해 현대건설(7승 2패·승점 19)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GS 박혜민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뉴스1

 

GS칼텍스의 삼각편대의 한축이었던 이소영의 부상으로 팀의 약점이 드러나나 싶었지만, 새내기 박혜민이 이소영의 빈자리를 착실하게 메워 이를 극복했다.

 

박혜민은 이날 11점을 올려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47.61%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박혜민은 차상현 감독에게 “편안하게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경기 전 다소 긴장한 모습이 보였던 박혜민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박혜민은 “저번 경기 때 아쉬움이 남았다. 감독님도 언니들도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셔서 그리하려고 노력했다”며 “많이 알아보시는 만큼 실력도 더 늘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대 한국도로공사 경기, GS칼텍스 박혜민이 리시브 하고 있다. 2019.11.20. bjko@newsis.com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에 대해선 “오히려 득점을 생각하지 안 하고 막 했더니 두 자릿수가 나왔다. 너무 좋다”고 전했다.

 

이소영 공백을 메우는 것은 큰 부담이 됐을 텐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료들의 한 마디였다고. 그는 “소영 언니는 수비도 안정적이고 공격도 힘이 좋다. 언니들이 ‘현실적으로 말해줄까? 네가 소영 언니처럼은 못해. 이왕 할 거면 그냥 자신 있게 하라’고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목적 타를 받겠다고 생각하고 몸으로 막으려고 했다. 한두 개는 소휘 언니한테 가더라. 그래서 편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박혜민은 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를 닮은 외모로 주목받으며 ‘배구계 아이돌’이라고 불린다. 이와 관련 그는 “많이 알아보시는 만큼 실력도 더 늘려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실을 줄여야 할 것 같다. 경기하면서 연습도 많이 할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니들한테 많이 배워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혜민은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0세다. 지난 2018년 GS칼텍스 서울 KIXX배구단에 입단해 정식 프로 선수가 됐다.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여자고등부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GS칼텍스 및 박혜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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