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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이별 힘들다”며 PC방서 고양이 학대하고 내던져 죽게 한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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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2 20:07:45 수정 : 2019-12-12 2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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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체(파란색 동그라미)를 한 손으로 옮기는 PC방 아르바이트 대학생. 부산=연합뉴스

 

PC방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폭행해 죽인 뒤 건물 밖으로 내던진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2일 관내 모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18)군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6일 오전 3시쯤 PC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가게에서 키우는 생후 9개월 된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는다.

 

A군의 범행은 PC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덜미를 잡혔다.

 

CCTV 영상에서 A군은 고양이를 학대한 뒤 한손으로 들고 옮기는 등 모습을 보였다.

고양이 사체(빨간색 동그라미). 부산=연합뉴스

 

A군은 영상에서 고양이의 배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목줄을 잡아당기는 등 30분 이상 학대한 뒤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그래놓고도 다른 직원이 고양이의 행방을 묻자 시치미를 뗐다고 한다.  

 

고양이가 사라진 점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들은 CCTV를 돌려본 뒤 A군의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직원들은 건물 뒤편에서 고양이 사체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의 모 PC방에서 키우던 고양이. 연합뉴스

 

이 PC방의 사장인 B씨는 A군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아울러 A군이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사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면서 “당일 여자 친구와 헤어져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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