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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전설부터 인디 신예까지… 팝스타 러시에 팬들 ‘두근두근’

입력 : 2020-01-14 06:00:00 수정 : 2020-01-13 20: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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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내한 해외뮤지션 다채 / 英 밴드 ‘퀸’, 1월 18∼19일 서울 콘서트 / ‘보헤미안 랩소디’ ‘위 윌 록 유’ 등 준비 / 美 밴드 ‘그린데이’ 3월 10년 만에 공연 / 英 가수 ‘미카’도 잠실서 7번째 공연 예정 / 호주 10대 싱어송라이터 ‘루엘’ 2월 무대 / 저항 정신 가득한 ‘영블러드’ 3월 찾아와
U2, 스팅, 마룬5…. 세계적 팝스타들이 내한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굵직한 해외 가수들이 한국을 찾는다. 노년에 접어든 전설적 록밴드부터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 싱어송라이터까지 올해 내한하는 해외 뮤지션들의 라인업도 지난해 못지않게 다채롭다.

◆퀸·그린데이, 전설의 귀환… 미카·칼리드 등도 내한

올해 내한하는 팝스타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들은 단연 퀸(Queen)이다. 1970∼198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영국 밴드 퀸은 현대카드 주최로 1월18∼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보컬 프레디 머큐리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지난해 10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면서 국내 팬층을 넓혔다. 영화와 동명 노래를 비롯해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라디오 가 가’(Radio Ga Ga) 등 히트곡이 소환돼 국내 음원 차트를 장악하기도 했다. 1991년 세상을 떠난 머큐리 대신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아담 램버트가 객원 보컬로 무대에 오른다. 2011년부터 머큐리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램버트는 음색도, 창법도 머큐리와는 다르지만 3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공연마다 관객을 매료시켰다

그린데이

퀸이 지나간 자리에는 또다른 전설, 그린데이(Green Day)가 10년 만에 한국에 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986년 결성된 록 밴드 그린데이는 오는 3월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무대에 오른다. 2월 발매 예정인 13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알리기 위한 월드 투어 중 하나다.

반항적이고 사회비판적 가사가 특징인 이들은 1990년대 팝 펑크(네오 펑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스켓 케이스’(Basket Case), ‘웨이크 미 업 웬 셉템버 엔즈’(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 등 히트곡을 남겼고 그래미 어워즈에서 5차례 트로피를 들었다.

미카

모국인 영국보다 국내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미카(MIKA)도 3월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 팬 앞에 선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한국 팬들로부터 ‘김믹하’라 불리는 그는 지금까지 총 6번 한국을 찾았다. ‘해피 엔딩’(Happy Ending), ‘포퓰러 송’(Popular Song),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이 대표곡이다.

지난해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 ‘톱 뉴 아티스트’(Top New Artist)에 선정된 칼리드(Khalid)는 4월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오른다.

◆인디팬 유혹하는 ‘본 이베어’, ‘영 블러드’, ‘루엘’

인디음악 팬들을 만족시킬 뮤지션들도 속속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포크 밴드 본 이베어(Bon Iver)가 4년 만에 내한해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국내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서정적인 포크음악을 주로 연주하지만 실험적인 전자음향과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음악을 섞어 ‘제5의 음악’을 만드는 밴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홀로신’(Holocene), ‘포 에마’(For Emma), ‘퍼스’(Perth), ‘스키니 러브’(Skinny Love) 등이 히트곡으로, 실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로 마니아가 많다.

루엘

호주 출신 10대 싱어송라이터 루엘(Ruel·17)은 2월27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엘튼 존으로부터 “동년배 가수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놀라운 목소리”라 극찬받았다.

영블러드

얼터너티브 록 신의 주목을 받는 젊은 피, 영블러드(Yungblud)도 3월14일 같은 공연장에 오른다. 펑크, 팝, 힙합이 조화된 사운드에 저항정신을 담은 노랫말을 실어 부르는 게 이들의 특징이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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