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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빈소 30분 머문 서미경 누구? "임신 후 자취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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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0 09:43:32 수정 : 2020-01-20 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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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왼쪽), 서미경씨. 연합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4시29분 영면한 가운데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 명예회장이 향년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날 빈소에는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고인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重光初子) 여사는 오후 8시50분쯤 검은색 상복 차림을 하고 빈소로 들어왔다.

 

사실혼 관계인 서씨는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밤 11시10분쯤 빈소를 찾아 30분쯤 머물렀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서씨는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연예계 활동을 한 70년대 청춘스타다. 1969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다‘에 아역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전성기가 시작된 건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부터다. 이후 롯데제과 CF에 등장한 뒤 당대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1973년 영화 ‘방년 18세’에 주연으로 출연한 후 ‘여고교사’, ‘청춘 불시착’, ‘혼혈아 쥬리’, ‘김두한 제3, 4편’ 등에 출연했다.

 

전성기를 누리던 서씨는 1982년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는 이듬해 밝혀졌다.

 

서씨가 신 명예회장의 딸 신유미씨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서씨는 20대 중반이었고, 신 명예회장은 환갑이었다. 37세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것.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씨와 신 명예회장의 사실혼 관계가 드러났다. 신 회장은 서씨를 ‘아버지의 여자친구’라고 불렀다는 후문.

 

5년 뒤 신 명예회장은 신유미씨를 호적에 입적했다. 신 명예회장은 환갑 넘어 얻은 막내딸을 유독 귀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미씨는 현재 롯데호텔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06년에는 서씨가 롯데시네마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 번 관심을 얻었다. 최근에는 롯데 일가 비리사건에 연루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은 서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매점운영권을 임대하는 형태로 770억원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 2016년 기소돼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았다. 함께 기소된 서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씨는 현재 공식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주로 일본에서 머물고 있다. 서씨는 롯데시네마 서울·경기권 매장의 매점운영권을 독점한 기업 유원실업을 소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주요 지점의 식당 운영권을 가진 기업 유기개발도 소유한 서씨는 수천억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강적들’,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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