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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추구하면서 독자신뢰 얻기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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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2 18:59:34 수정 : 2020-02-03 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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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파괴적 미디어 혁신 / 모바일 무료뉴스로 독자 갈수록 감소 / 미디어 수익 40%, 독자로부터 나와야 / SNS 통해 가짜 뉴스·콘텐츠 확산 우려 / 콘텐츠 내용·품질, 진실 통한 신뢰 구축을 / 언론, 평화를 위한 역할도 할 수 있어야 / UPF 말하는 평화·가족 가치 큰 도움 / 혁신과 함께 접근·단순·평등성 확보를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0세계평화언론대회’ 세션1 ‘파괴적인 미디어 혁신’의 패널로 나선 후안 세뇨르 이노베이션 컨설팅그룹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오직 저널리즘만이 저널리즘을 구할 수 있다.”

 

2일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 세션1의 주제는 ‘파괴적인 미디어 혁신’.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의 소개를 받아 첫 패널로 나선 후안 세뇨르(사진) 이노베이션 컨설팅그룹 대표는 “좋은 저널리즘은 좋은 비즈니스다. 다만 수익성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독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선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에서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이 세션 1 파괴적인 미디어 혁신을 진행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요즘 모바일로 무료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기존 언론의 독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세뇨르 대표는 “서구에선 구글이나 페이스북, 한국은 네이버를 통해 뉴스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미디어의 수익 40%는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SNS를 통해 가짜뉴스나 잘못된 콘텐츠가 짧은 시간에 확산될 수 있다”며 “그래서 언론은 더욱 콘텐츠의 내용과 품질, 진실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뇨르 대표는 언론이 수익성과 신뢰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선 맞춤형 정보제공과 정서적 감정 호소를 비롯해 다양한 페스티벌 조직, 박애주의, 에이전시 역할, 브랜드 라이선스, IT 제공자, 투자자, 교육자, 도서관에 대한 향수 자극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며 발표를 마쳤다.

2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 세션 1 파괴적인 미디어 혁신에서 후안 세뇨르 혁신미디어 컨설팅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두 번째 패널로 나선 프레드라그 부요비치 세르비아 홍보비지니스스쿨 설립자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부요비치 설립자는 “최근 언론을 보면 ‘증오 스피치(발언)’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언론은 윤리나 도덕적 기준으로 볼 때 도전받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차이를 넘어선 대화와 공감을 통한 연대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은 평화를 위한 역할도 할 수 있다. 천주평화연합(UPF)이 말하는 평화와 가족의 가치, 이성교육 등이 평화를 위한 선제적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청 ‘2020세계평화언론대회’가 열린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 대회장을 가득 채운 각국 언론인들이 미디어 혁신과 현재의 저널리즘이 안고 있는 과제 등의 내용을 담은 패널 발표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 이재문 기자

세 번째 패널로 나선 와타세 유아 일본 태평양동맹연구소 소장은 가짜뉴스 근절이 언론의 역할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와타세 소장은 “SNS가 발달하면서 누구나 온라인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해 여론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가짜뉴스가 너무 횡행하고 있다. 일본에선 국회의원이나 교수 등 권위 있는 사람들마저 가짜뉴스를 퍼뜨려 국민 간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현실을 꼬집은 뒤 “언론은 가짜뉴스를 정확하게 파악해 교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베라 루시아 타바치 브라질 언론및인터넷매체협회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언론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파괴적인 혁신이 중요하다면서 “혁신과 더불어 접근성과 단순성, 평등성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타바치 협회장은 1970년대 중반 애플이 PC를 내놓은 뒤 점차 혁신을 거쳐 소형화, 단순화한 것을 예로 들어 “미디어 산업도 이와 같은 혁신을 통해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평등성을 키우고, 편리성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다양한 혁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부정적 영향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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