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평화 증진, 전 세계 언론인이 나섰다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

세계일보·WT·세카이닛포 공동 주최 / IMAP 창설, 언론인네트워크 형성 / 미디어 혁신·저널리즘 과제 논의 / 월시 UPF의장 “사회 기여 기회”

세계일보, 워싱턴타임즈, 일본 세계일보 공동주최로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0세계평화언론대회'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생 공영 공의의 세계 실현을 위한 미디어 역할의 확립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엔 전세계 언론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파괴적인 미디어 혁신', '저널리즘 도전과제', '세계평화언론인연합 출범'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허정호 선임기자

세계 70여개국 언론인 500여명이 2일 서울에 모여 세계·한반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과 미디어 혁신, 저널리즘 도전과제 등을 논의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기술혁신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는 미디어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일보와 미국 워싱턴타임스, 일본 세카이닛포가 ‘공생·공영·공의의 세계 실현을 위한 미디어 역할의 확립’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행사다.

국가장벽 넘어… 하나된 언론인들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세계일보와 미국 워싱턴타임스, 일본 세카이닛포 공동 주최로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룻피 데르비시 알바니아 언론인, 끄리엥삭 차레웡삭 태국 하원의원, 와타세 유야 워싱턴타임스일본 전무이사, 윤정로 세계일보 부회장,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세계본부 사무총장, 정원주 총재비서실장, 구로키 마사히로 세카이닛포 사장, 토머스 맥데빗 워싱턴타임스 회장, 토머스 월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의장,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관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 이기성 신한국가정연합 회장, 문훈숙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문연아 UPF 한국의장,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 신재원 현대자동차 부사장, 장 빅토르 응콜로 전 유엔총회 대변인, 프레드라그 부요비치 세르비아 홍보비즈니스스쿨 설립자, 커티스 어빙 스트리트 랩 회장, 클리퍼드 스턴스 미국 전 하원의원, 데이비드 모건 MMCA 대표, 에런 로즈 디시던트 매거진 인권편집담당, 살바도르 나스라야 방송인 겸 온두라스 반부패당 설립자. 하상윤 기자

세계 각국의 언론인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국가의 장벽을 넘어 상호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며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 수행, 저널리즘의 신뢰 회복, 독자의 존엄성 존중 등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세계일보 창립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평소 “오늘의 세계가 평화냐 전쟁이냐를 결정짓는 데 있어 언론의 책임이 너무나 막중하다”며 “언론이 세계 평화의 실현과 자유민주 체제의 수호자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1978년부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세계언론인회의’를 열고 논의를 확장해왔다. 특히 1990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는 한국과 소련의 국교 수립에 힘을 싣고, 냉전시대의 긴장 완화와 평화 증진에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과 파괴적인 미디어 혁신, 저널리즘 도전과제, 공생·공영·공의의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한 언론인 사명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대회 참석자들은 언론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으고, ‘세계 평화·한반도 평화통일과 공동 번영을 위한 언론인 선언문’을 채택한 데 이어 ‘세계평화언론인연합(IMAP·International Media Association for Peace)’을 창설했다. IMAP는 세계 언론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하고 참다운 언론인의 사명을 모색하는 조직이다.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에서 토마스 윌시 계 천주평화연합(UPF) 의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토머스 월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의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가 많은 지혜와 역량, 경험을 언론에서 집중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능력을 어떻게, 어떤 부분에 적용하고,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며, 나아가 어떻게 항구적 평화에 기여할지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빛의 속도로 전파되는 정보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이웃, 국민, 국가 간 불신의 장벽을 쌓는 요인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오늘 회의에서 이뤄진 파괴적 기술·미디어 혁신에 대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논의가 지속가능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나기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