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본사 출입게이트 26곳에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전면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는 출입게이트에 단말기를 설치해 얼굴을 인식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얼굴 정보를 분석, 신분 인증 및 출입을 제어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치면 얼굴인식부터 정보 조회, 신분 파악, 출입게이트 개방 여부까지 0.3초 만에 모두 파악한다.
마스크·안경·화장·얼굴각도 등 현실 속 다양한 제약에도 모두 판독하고, 그 정확도는 99%를 넘어선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보며 출입게이트를 지나가도 신분을 식별한다. 얼굴인식 AI 모델이 수많은 얼굴 정보를 학습해 눈, 코 주변의 생김새 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강화한 덕분이다.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는 사용자, 관리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카드 태깅이나 지문·홍채 등 생체 인증 방식은 사용자가 카드를 꺼내는 동작과 손가락이나 눈을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가는 동작이 필요하다.
하지만 얼굴인식 방식은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단말기 근처 2m 이내로만 접근하면 얼굴을 인식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걸음을 멈출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기업, 기관 등이 보유 중인 직원 증명사진을 직원 동의 후 시스템에 업로드 하면 얼굴인식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얼굴 정보 등록을 위한 별도 사진 촬영 과정이 필요 없고, 지문이나 홍채 스캔 작업도 필요 없다.

이 서비스는 LG CNS와 글로벌 AI 전문기업 센스타임(SenseTime)이 협력해 만든 ‘얼굴인식 출입통제 솔루션’을 통해 구현 가능하다.
센스타임의 ‘AI 안면인식’ 기술과 LG CNS가 국내외 고객 170여 곳 사업장 약 2만7000여개 출입게이트에서 운영 중인 ‘출입통제 솔루션’의 결합으로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출입게이트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얼굴정보 저장 및 분석 과정을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외부 인터넷 접속이 필요 없고, 서버나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도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얼굴 정보는 얼굴인식 단말기마다 최대 5만명까지 저장할 수 있어 대규모 사업장에 적용도 가능하다.
LG CNS 주성진 보안·IoT담당은 “센스타임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CCTV 등 영상 영역에서도 AI와 물리보안 기술을 결합, 통제구역 침입 탐지 등의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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