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본명 김태평·사진 오른쪽), 손예진(〃 손언진·〃 왼쪽)의 남북 로맨스를 그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에서는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가 재회했다.
수술 후 깨어난 윤세리는 리정혁이 자신의 병상을 지켰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윤세리는 리정혁이 송환되는 남북출입사무소로 향했다.
리정혁과 중대원들이 북한군에 인계되는 순간 윤세리가 도착했다. 윤세리는 “그렇게 끌려가 버리면 나는 어떡하냐”며 오열했고, 리정혁은 군인들을 뿌리치고 달려가 윤세리를 끌어안았다.
리정혁은 자신을 걱정하는 윤세리에게 “아무 일도 없을 테지만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그건 당신 탓이 아니다”라며 “나는 아무 후회도 없고 당신이 내 인생에 선물처럼 와줘서 감사할 뿐이오”라고 말했다.
이에 윤세리는 “그런데 우리 이제 다시는 못 보는 거냐”고 물었다. 리정혁은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리면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냐고 묻지 않았소? 만날 수 있소”라고 했다. 리정혁과 윤세리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각자의 세계로 돌아갔다.
일상으로 돌아간 두 사람이었지만, 리정혁은 윤세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남겨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리정혁은 예약 문자 기능을 이용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 윤세리에게 짧은 메시지를 보낸 것. 윤세리는 리정혁이 보낸 문자대로 하루를 보내며 힘겨운 일상을 이겨냈다.
마지막 예약 문자는 윤세리의 생일에 도착했다. 리정혁은 윤세리에게 선물한 화분의 꽃이 에델바이스라면서 “우리 그 꽃이 피는 나라에서 만납시다”라며 재회를 예고했다.
리정혁은 제대 후 국립교향악단의 피아노 연주자가 됐다. 윤세리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하며 스위스와 한국을 오갔다. 리정혁을 찾으려는 윤세리의 노력에도 두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없었다.
이후 윤세리는 리정혁을 떠올리며 패러글라이딩을 했다. 윤세리가 불안한 착지에 투덜거리는 순간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윤세리가 고개를 들자 그곳엔 리정혁이 있었다.
리정혁은 “이번엔 와야 할 곳에 잘 떨어진 것 같소”라고 말했다. 우연한 사고로 불시착해 서로를 처음 발견했던 ‘1회’를 생각나게 했다.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뛰어가 안기고는 “당신이라면 날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키스하며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윤세리와 리정혁은 매년 스위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1.7%, 최고 24.1%를 기록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동시에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도깨비’의 기록 20.5%를 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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