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워크맨’ 제작사 스튜디오 룰루랄라 “관리자·제작진 징계”

유튜브 피자상자접기 체험 영상서
자막 ‘18개 노무(勞務) 시작’ 논란
누리꾼 반발 계속…책임 강도 높여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11일 업로드된 42화 동영상 중 ‘18개 노무(勞務) 시작’ 자막이 물의를 빚자 제작진이 해당 장면을 새 자막으로 재편집했다. 유튜브 ‘워크맨’ 캡처

일베 용어를 사용한 자막으로 논란을 빚은 ‘워크맨’ 제작사 ‘스튜디오 룰루랄라’가관련자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13일 오후 밝혔다.

전날 ‘워크맨 제작진입니다’ 이름으로 발표한 사과에 이어 이번에는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입장입니다’란 이름으로 사과 및 보다 높은 조치를 내놨다.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 제작사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이날 ‘워크맨’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 자막 사용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 입장 재확인에 이어 ‘워크맨’의 제작사로서 입장도 밝혔다.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할 것”이라 말했다.

룰루랄라는 사과 메시지와 함께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공개된 ‘워크맨’ 42회 영상에서 장성규·김만이가 피자 박스 접기 일에 도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대형 자막이 삽입돼 ‘일베 용어 사용’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이 12일 사과했지만 반발은 줄어들지 않았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