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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보 감염증’ 위험..유튜버, SNS, 커뮤니티서 확산 정보 확인해야

입력 : 2020-03-23 15:42:51 수정 : 2020-03-23 15: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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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터넷 가짜뉴스 위험..정보 출처 확인 당부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정보 감염증(인포데믹·infodemic)’ 현상을 우려하며 코로나19 관련 정보의 출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정보 감염증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주변 사람의 소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털 사이트, 유튜브 등 온라인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출처를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유행병(epidemic)’의 합성어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정보가 뒤섞여 쏟아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정의한다.

 

실제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신도들 입에 소금물을 뿌렸고 이로 인해 교회와 연관된 확진자가 70명에 달하게 됐다. 경기 남양주의 한 주민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메탄올(공업용 알코올)로 집을 소독했다가 중독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두 사례 모두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다.

 

방대본은 이 사례를 인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꼽으며 “의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인지 여부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 방역당국의 공식누리집과 감염병전문상담 콜센터에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확인할 때 필요한 정보이용능력 가이드에 따르면 △정보 출처 확인하기 △미디어 생산자의 관점에 따라 정보 왜곡 여부 확인하기 △의학정보는 전문가 견해인지 확인하기 △특정 지역·집단에 대한 차별, 혐오 표현은 걸러서 보기 △부정확한 소문, 거짓 정보 공유하지 않기 등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서울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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