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광훈 “세계기독청 세우겠다” 특별헌금 모금 시작

입력 : 2020-05-06 10:57:48 수정 : 2020-05-06 10:57: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 목사 측 '세계기독청 건립 위해 특별헌금에 동참해달라’
'세계기독청 건립을 위해 특별헌금에 동참해달라’고 적혀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저명한 신학자 말을 인용해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면서 ‘세계기독청’ 건립을 위해 특별헌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가 본회퍼를 (이렇게) 인용할 줄 몰랐다.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로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더니”라는 글과 함께 전 목사의 특별헌금 모금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 속 전 목사는 교회 신도 등에게 헌금을 당부하며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의 말을 인용했다. 문구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제창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이기도 한 전 목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전 목사는 “가톨릭은 바티칸, 이슬람은 메카라는 중심이 있지만 기독교는 없다며 세계기독청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기독청이 들어서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국가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별헌금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디트리히 본회퍼(1906년~1945년)는 히틀러 반대운동을 펼치다가 체포돼 감옥에서 죽음을 맞은 저명한 신학자다.

 

그는 ‘교회는 자기가 아닌 타인을 위해 있어야 한다’, ‘신은 전지전능하지 않고 나약하며 그 나약함으로 인간을 구제하기 위해 강림했다’는 등 발언으로 현대 기독교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페이스북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