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인 개그맨 손헌수(41·맨 위 사진)가 “어머니에게 잘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방송에서 밝혔다가 이른바 ‘돌싱’인 배우 노현희(48·바로 위 사진)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노현희는 “효도는 셀프”라고 맞받아쳤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나의 이런 짝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손헌수는 이 자리에서 “어머니에게 잘하는 짝을 찾고 싶다”며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마마보이도 아니고, 엄청 잘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평균보다 조금 더 잘하면 된다”고 희망사항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만났던 분을 어머니에게 소개하는 날 갔던 음식점이 반찬을 셀프로 떠먹어야 했던 곳”이라며 “어머니는 무릎을 잡으면서 일어나는데도 그 친구는 한 번을 안 일어났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아울러 “(당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고 난 노현희는 “효도는 셀프”라며 “왜 남자들은 본인이 결혼할 여자의 기준이 어머니에게 잘하는 정도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효도 한번 안 하다 결혼할 때 되니 아내를 통해 효도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신문 기자 출신 작가 겸 방송인 유인경 역시 “우리 엄마 효도는 내가 하는 것”이라며 “우리 엄마에게 잘하는 여자를 원한다면 본인도 장모에게 잘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