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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용수 할머니 폭로 후 진실공방… 檢, 지난달 尹의원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입력 : 2020-09-14 20:00:00 수정 : 2020-09-14 22: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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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할머니 첫 회견부터 尹 기소까지
지난 5월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운동을 기반으로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난 5월 이용수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 이후 넉 달여 만인 14일 검찰에 기소됐다.

 

정의연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5월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연 등 관련 단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였다. 이 할머니는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 기부금이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이 없다”고 주장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다음날인 8일 정의연 측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 할머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시작됐다. 같은 달 11일 정의연은 기부금 논란 및 회계 문제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부터 윤 의원과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등을 상대로 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져 14일 서울서부지검은 윤의원 관련 고발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5월20∼21일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25일에는 이용수 할머니가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은 검찰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한 시민단체는 윤미향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씨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26일 검찰은 정의연 회계 담당자였던 A씨를 1차 참고인 조사한 후 28일 2차 소환조사를 벌였다.

 

6월에 들어서며 수사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검찰은 6월1일 정의연 전신 정대협 회계담당자 B씨를 참고인 조사하고 또 다른 회계담당자 C씨를 4일과 23일 두 차례 참고인 조사했다. 5일에는 정의연 안성 쉼터 및 시공 건설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6일에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양아들 황선희 목사 부부를, 17일에는 고 이순덕 할머니 딸을 소환 조사했다. 22일 검찰은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다시 불러 3차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고 안점순 할머니의 조카를 방문조사했다. 26일 검찰은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4차 소환조사했다. 7월9일 검찰은 정의연 마포 쉼터 요양보호사를 참고인 조사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전직 정대협 직원 소환조사를 벌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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