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미시간주가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가운데 아직 디트로이트의 개표율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디트로이트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어서 최종 개표 결과는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WP는 디트로이트의 일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이들의 비율이 각각 18대 1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시간은 개표가 91% 이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9.5%와 49%다. 표차는 약 2만4000여표로, 득표율 차이는 0.5%포인트(p)에 불과하다.
미시간주에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앞서 바이든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위스콘신에 이어 미시간마저 잃으면 트럼프 재선의 꿈은 사실상 날아간다.
조슬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은 "디트로이트와 그랜드래피즈, 플린트 등 가장 큰 관할구역들이 여전히 개표하고 있다. 모든 표가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0.2%p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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