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담보로 돈 빌린 남자가 낭패 본 사연 “빚 갚고 나니 아내가 돌아오기 싫다고…”

앤서니 카반다(오른쪽)와 동서인 대니얼 마시코티

아내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동서에게 아내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한 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문제는 이 남자가 빚을 갚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돌아가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은 최근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마을에 사는 앤서니 카반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카반다는 생활고로 인해 식비와 자녀들의 학비들을 충당할 수 없게 되자, 동서지간인 대니얼 마시코티에게 돈을 빌렸다. 그러나 마시코티에게 아내인 타파즈와 마투라를 담보로 맡긴 게 화근이 됐다.

이후 마투라는 낮에는 아이들을 돌보는 등 집안일을 하고, 밤에는 마시코티의 집으로 갔다가 다음날 새벽 귀가했다. 마시코티는 마투라의 언니와 결혼했다가 사별하고 몇 년째 혼자 살고 있었다.

그러나 카반다가 빚을 모두 갚은 뒤에도 마투라는 남편에게 돌아가기를 거부했다. 마투라는 지난 9월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소녀처럼 사랑에 빠졌다. 앞으로 마시코티와 평생 살고 싶다”고 선언했다. 형부인 마시코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니얼 마시코티(왼쪽)와 카반다의 아내 타파즈와 마투라

심지어 마투라는 “남편은 침대에서 1분도 못 버티는 사람”이라는 은밀한 사생활까지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카반다는 “마시코티가 흑마술로 아내를 꾀인 게 분명하다”며 “아내를 되찾기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BaTaps Karanganda TV’ 유튜브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