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745억원 규모의 모빌리티(이동수단) 스타트업 투자펀드 ‘제로원 2호 펀드’를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일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로원 펀드의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차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특히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제로원은 인재 양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8년 시작한 개방혁 혁신 플랫폼이다.
지난 3년간 스타트업 33곳에 투자한 제로원 1호 펀드(100억원 규모)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자 규모를 확대해 2호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에는 현대차 180억원, 기아 120억원, 현대차증권 5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들도 각각 출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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