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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청산’ 강조한 이재명… “3·1운동 정신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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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01 13:46:08 수정 : 2021-03-01 13: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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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는 1일 “친일 잔재 청산으로 3·1 운동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제102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선열들께서 모든 걸 바쳐 되찾은 나라가 자랑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독일은 패전 이후 탈나치화를 통해 정치·경제·문화부터 사회 말단까지 깊게 뿌리내리고 있던 나치 세력이 두 번 다시 발흥할 수 없도록 지금껏 ‘역사 바로 세우기’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에도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던 친일세력의 반발로 친일 잔재 청산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며 “잊을만하면 독버섯처럼 되살아나는 과거사에 관한 망언 역시 친일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왜곡된 역사는 왜곡된 미래를 낳는다”면서 “우리가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는 과거에 얽매이거나 보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해서 그대로 놔두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올해를 경기도 친일청산 원년으로 삼아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친일 행적이 확인된 작곡가가 만든 ‘경기도 노래’를 폐지하고 새로 만든 것처럼 그간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내겠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친일 행적 논란이 있는 이흥렬이 작곡한 ‘경기도가’ 사용을 2019년부터 중단하고, 도민 참여로 새 경기도 노래를 만들어 지난 1월부터 쓰고 있다. ‘경기도에서 쉬어요’란 새 노래는 경기도를 ‘집’에 비유한 게 특징이다. 쉬운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로 구성됐다.

 

끝으로 “친일인사 257명의 행적을 알리는 친일기념물 안내판 설치, 일제가 강제 개칭한 지명 조사, 친일 잔재 아카이브 구축 등을 통해 기득권을 위해 공동체를 저버리는 세력이 다시는 득세할 수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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