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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여객선 공모사업 촉구… 해수부 장관 차 막고 시위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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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1 20:35:45 수정 : 2021-04-01 2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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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 소속 군민들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탄 차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울릉 항로 대형카페리 여객선 공모사업이 원활하게 진척되지 않자 울릉군민들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차를 막고 돌발 시위를 펼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1일 오후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회의실에서는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 장관이 약 30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제10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한 문 장관에게 비대위가 요청함에 따라 예정에 없던 간담회가 이뤄진 것.

 

비대위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포항∼울릉 항로 대형카페리 공모사업의 조속한 심사를 촉구해왔다.

 

하지만 이 공모사업은 공모에 응한 모 해운사의 서류 문제로 소송이 진행되면서 중단된 상태다.

 

간담회에 참석한 비대위측은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대형카페리 여객선 공모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문 장관은 소송이 끝날 때까지 사업자 선정 심사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항해수청 밖에서 기다리던 비대위 소속 울릉군민 20여명이 이런 소식을 접한 뒤 격앙, 간담회를 마치고 귀성하려던 문 장관의 차를 막아서는 등 돌발 시위를 벌였다.

 

일부 군민은 장관 차에 쓰레기를 던졌고 다른 군민은 문 장관을 향해 격렬히 항의하는 등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

 

이들은 “공모선 선정 심의 연기 울릉군민 분노한다”, “무능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즉각 해산하라”, “공모선 선정 심의위원회 즉각 개최하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시위는 경찰의 제지로 10여 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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