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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에 심근경색 환자 의료 접근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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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0 09:33:45 수정 : 2021-04-20 2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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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유행시기 환자 수 감소…60세 이상 입원 한달 이내 사망률↑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방문에 장애물 없도록 노력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 시기에 심근경색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지 않아 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 환자의 의료접근성이 악화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 강수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2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2018년과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한 결과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줄었지만, 60세 이상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입원 후 사망률은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벌어졌던 시기다.

 

급성 심근경색은 관상동맥 내벽에 있던 찌꺼기와 같은 죽상반이 터지면서 피가 응고된 덩어리인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혈류가 차단된 상태를 말한다. 사망과 후유증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신속히 치료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연구팀이 국가응급의료진료망(NEDI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 수는 40만1378명으로 2018년 57만7548명, 2019년 59만8514명보다 적었다.

 

그중에서도 같은 기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2221명이었다. 이 역시 2018년 2437명, 2019년 2591명보다 줄어든 규모다.

 

응급실을 방문하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가 감소한 것과 달리 일부 연령대 환자의 사망률은 코로나19 유행 전후 차이를 보였다.

 

이 기간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60세 이상 남성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6%로 대조군으로 설정한 2018년과 2019년의 4.03%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줄어들면서 환자의 임상 경과, 예후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동안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데 장애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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