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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린저, 18점 맹위… 인삼공사 먼저 웃었다

입력 : 2021-05-04 06:00:00 수정 : 2021-05-04 00: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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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 1차전
토종 주전도 두 자릿수 득점 활약
라건아 분전 KCC 19점차 대파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격돌한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누가 뭐래도 라건아(32)와 제러드 설린저(29·사진 왼쪽)라는 두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이 승부처로 꼽혔다. KBL 무대 터줏대감인 라건와와 지난 3월 처음 국내 코트에 등장해 돌풍을 일으키며 ‘설교수’라는 별명까지 얻은 설린저 중 누가 더 뛰어난 기량을 보여줄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챔프전 기세가 걸린 중요한 1차전에서는 설린저가 라건아를 압도했다. 설린저는 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1차전에서 18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인삼공사가 98-79로 완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인삼공사는 설린저 외에도 오세근, 이재도(이상 16득점), 전상현(15득점, 3점슛 3개), 변준형(10득점)까지 5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우승확률 69.6%(23번 중 16회)다. 반면 KCC는 라건아가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불리한 상황에 놓인 채 5일 전주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설린저가 잘해도 상대 평균득점은 78점 밖에 되지 않는다”며 70점대로 상대 득점을 묶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100점에 가까운 실점을 하며 완패했다. 설린저가 전반에는 자신의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동료들을 살리는 데 주력한 것이 인삼공사가 기선 제압에 나선 원동력이 됐다.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KCC 수비를 분산 시킨 가운데 44-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인삼공사는 승부처인 후반들어 설린저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고 문성곤의 3점슛 3개가 터지며 80-56으로 24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4쿼터에도 기세가 이어지며 경기 종료 6분27초를 남기고 89-61로 28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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