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급 과잉’ 세종시 상가 살아날까

입력 : 2021-05-07 03:00:00 수정 : 2021-05-06 20:28: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21년 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 18.3%
세종시,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 팔걷어
특화거리 조성 등 다양한 대책 마련

5월 주복상가 ‘리체스힐’ 분양 주목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매우 높은 세종시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변화 조짐이 엿보인다.

6일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1분기 세종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3%다.

이는 전체 시·도 가운데 울산(20.4%)과 경북(18.9%)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0.9%로 전북(11.1%) 다음이다.

이 같은 1분기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떨어졌다. 2002년 4분기 세종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6%였으며, 소규모 상가는 11.9%였다.

세종시도 상가공실 문제 등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5년간 1719억원을 투입하는 게 골자다. 교육·컨설팅 지원과 아름동·나성동에 특화거리를 추가 조성하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또한 세종시는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 개발되지 않은 5·6생활권에 상업면적을 기존 생활권보다 60% 줄일 예정이다. 완공된 상가의 용도변경 허용 요건을 완화하고,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상업용지를 다른 용도로 바꾸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이미 세종시의 상가 공급물량은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2018년까지 매년 약 1000호실에 가까운 상업시설이 분양됐지만 2019년 134실, 2020년 77실로 대폭 감소했다.

세종시 현지 분양 관계자는 “과잉공급에 따른 세종시 상가공실 문제가 2018년을 기점으로 문제되면서 이후 상가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며 “세종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상가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재원을 투입하는 등 의지를 보이면서 입점률이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가 세종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주상복합 상가 ‘리체스힐’(투시도)을 이달에 분양하기로 해 주목받는다. 세종 리체스힐은 ‘오픈파크 스트리트몰’로, 지상 1~2층, H2블록 132실, H3블록 60실 총 192실로 구성된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1567가구 입주민 고정수요와 1만2000여가구의 지역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약 5만8000㎡의 문화공원(예정) 산책로와 바로 앞 간선급행버스(BRT) 해밀리 정류장과 연계된 상업시설로 인한 추가 유동인구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인근에는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설립이 예정돼 있다. 이들 재학생을 위한 학원 등 교육·학부모 수요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소민 '러블리 손하트'
  • 정소민 '러블리 손하트'
  • 있지 채령 '완벽한 외모'
  • 유이 '반가운 손인사'
  • 김태리 '빛나는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