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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극우 폭동 비판?… 뱅크시 동물 벽화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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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12 00:40:50 수정 : 2024-08-12 00: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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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건물에 고양이 벽화 그려
코끼리·늑대·펠리컨 이어 6번째
뱅크시측 “불확실 시대 대중 응원”

런던 곳곳에서 동물 그림 벽화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는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여섯 번째 작품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부 거리에 구멍을 올려다보는 커다란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가 지난 5일 이후 내놓은 6번째 작품이다. 런던=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북서부 클리클우드 에지웨어 로드의 빈 광고판에 고양이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몸을 쭉 뻗고 있는 그림이 등장했으며, 뱅크시가 직접 세운 작품 보증 회사인 ‘페스트 컨트롤’은 이 작품이 뱅크시의 것이라고 확인했다.

 

뱅크시는 지난 5일부터 런던 각지에서 염소, 코끼리, 원숭이, 늑대, 펠리컨 등 동물 벽화를 공개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작품이 공개되면서 동물 그림이 인류의 어리석음과 전쟁 등을 비판한다는 다양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영국 전역으로 확산한 극우 폭동을 빗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페스트 컨트롤은 가디언에 이런 해석들은 너무 복잡하다며 뱅크시의 빛보다 그림자를 찾기가 더 쉬운 불확실한 시대에 대중을 응원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뱅크시는 영국 태생이라고만 알려진 얼굴 없는 그라피티 작가다. 1990년 처음 활동을 시작했고, 건물 벽 등에 사회 풍자적인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남겨 주목받았다. 밤중에 소수의 팀과 함께 눈에 띄지 않게 작품을, 그리고 SNS를 통해 자신의 작품임을 인증해 오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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