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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올림픽 회의론 확산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5-10 06:00:00 수정 : 2021-05-09 20: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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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7000명 넘어… 중증자도 급증
검사 수 부족과 함께 백신 접종도 지연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발효 대상 지역에 새롭게 포함한 아이치현 나고야역 앞을 마스크 쓴 행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나고야=교도연합뉴스

일본의 코로나19 사태가 폭발적으로 악화하면서 중증환자 급증, 검사 부족, 백신 접종 지연의 삼중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7351명이 새로 확인돼 63만599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가 7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6일(7042명) 이후 약 4개월(112일) 만이다. 사망자는 84명 증가해 1만857명이 됐다.

특히 후생노동성은 9일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중증자가 사상 최대인 11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각지에서 의료체제가 압박을 받고 있어 중증자 급증은 사망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NHK 집계에 따르면 5월3∼6일 PCR(유전자증폭)검사 수는 16만9934건으로 하루 평균 약 4만2000건에 그쳤다. 현재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와 코치 등을 포함한 선수단에 대해 매일 검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참가 선수만 1만1000명대여서 대회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일본 국민에 대한 검사는 더욱 차질이 불가피하다.

백신 접종도 지연되고 있다. 9일 오후 2시 영국 아워월드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일본 인구 100명당 접종률은 3.32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최하위이자 세계 최저 수준이다. 한국(8.07회)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자 아프리카의 짐바브웨(3.32회), 태평양의 통가(5.08회)보다도 뒤처져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뒤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이에 따라 7월 말까지 고령자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약속도 실현이 불투명하다.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약 3600만명으로 전원 2차 접종까지 마치려면 7200만회의 접종이 필요하다. 오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일 100만회를 접종해도 6900만회를 접종하는 데 그친다. 더욱이 현재 일본의 하루 최대 접종 횟수는 2만1602회(4월 27일)에 불과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회의론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작된 대회 개최 반대 온라인 서명 운동엔 9일 낮 12시 현재 약 30만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태평양전쟁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 지역의 성화 봉송에 맞춰 17∼18일로 조정돼 온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방일 계획도 긴급사태선언이 연장·확대되면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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