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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 힐스 빈집털이 한 '백인 남성'…잡고 보니 가면 쓴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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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3 09:38:25 수정 : 2021-05-13 09: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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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킴 프로웰이 범행에 사용한 가면

 

미국에서 백인인척 가면을 쓰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한 흑인 남성이 체포됐다.

 

미국 폭스 뉴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이 같은 사건의 주인공 록킴 프로웰(30)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웰은 지난해 4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약 30건의 주택 강도를 저질렀다. 

 

베벌리 힐스 같은 부유한 지역에서 주로 빈집털이를 한 프로웰은 범행에 나설 때마다 밝은 갈색 머리카락에 안경을 쓴 백인 가면을 착용해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수사에 난항을 겪던 경찰은 지난해 4월20일과 7월20일 일어난 빈집털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밝은 갈색 머리카락에 안경을 쓴 ‘백인 남성’이 평면 TV를 훔친 뒤 동일한 차를 타고 달아난 사실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프로웰의 범죄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던 경찰은 이내 ‘백인 남성’의 입이 항상 벌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서 그가 가면을 썼다는 것을 추가로 파악했다.

 

록킴 프로웰이 범행에 사용한 가면

 

결국 경찰은 이달 초 도로 위에서 프로웰을 검거했다. 당시 그의 차에는 백인 가면과 훔친 물건들이 있었다.

 

프롬웰은 강도 2건, 절도 2건, 공공기물파손 1건 혐의로 체포됐고, 경찰은 그의 집을 압수수색을 해 스무 건이 넘는 범행을 추가로 밝혔다. 

 

경찰은 프로웰의 자동차 번호판 역시 훔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벌리 힐스 경찰은 LA 경찰·뉴포트 비치 당국과 협력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프로웰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이며 그의 형사 재판은 오는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베벌리 힐스 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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