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업 1년간 1만개 증가
교습소·공부방도 10% 넘게 ↑
호프집·주점은 6000개 정도 ↓
통신판매업은 34.8%나 급증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지난 1년 동안 카페는 1만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호프집·간이주점은 6000개 정도 줄었다.
18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의 ‘커피음료업’ 등록업체는 7만2686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6만2933개와 비교해 15.5%(9753개)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매장 영업에 지장이 발생했지만 창업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교습소·공부방(18.2%), 패스트푸드점(10.9%), 헬스클럽(10.9%) 등도 1년 사이에 10% 넘게 사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술집은 폐업이 속출했다. 호프집은 지난해 2월 3만2472개에서 올해 2월 2만8607개로 1년 만에 11.9%(3865개) 감소했다. 간이주점도 같은 기간 1만4146개에서 1만2043개로 14.9%(2103개) 줄었다.
예식장(-7.0%), 여행사(-5.9%), 구내식당(-5.9%), 노래방(-5.2%), 여관·모텔(-3.8%), 목욕탕(-3.7%) 등도 많이 줄었다. 신발가게(-2.7%), 담배가게(-1.7%), 실외골프연습장(-1.6%), 당구장(-1.2%), PC방(-1.1%), 장난감가게(-1.1%), 슈퍼마켓(-1.1%) 등도 문을 닫는 곳이 더 많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하면서 덕을 본 업종도 있었다. 통신판매업은 지난해 2월 27만9249개에서 올해 2월 37만6492개로 1년 만에 34.8%(9만7243개)나 증가했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장식가게도 6만4251개로 11.3%(6503개) 늘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으로 흡수되면서 펜션·게스트하우스도 1만6946개로 21.7%(3026개) 많아졌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열기에 힘입어 부동산중개업도 올해 2월 13만4789개로 1년 전보다 6.1%(7750개)나 늘었다.
100대 생활업종 전체 사업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259만1203개로 전년 동월(241만5709개) 대비 7.3%(17만5494개) 증가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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