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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종료 1분 전 음식 주문한 손님…거절한 제가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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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31 17:27:19 수정 : 2021-06-01 16: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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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과 사진은 무관. 사진=픽사베이

 

영업 종료 1분 전 음식을 주문한 손님과 언쟁을 벌인 한 음식점 사장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감 1분 전 주문하겠다는 손님’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장 A씨는 “억울하기도 하고 제가 잘못됐나 싶어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평소 오후 10시 마감을 위해 30분 전부터 청소와 뒷정리를 해왔다. 지난 29일에도 언제나처럼 가게 뒷정리를 마치고 9시59분쯤 가게를 나서려 불을 껐으나 전화가 걸려왔고, 혹여나 배달 음식에서 문제가 생겼을까 싶어 전화를 받았다. 

 

전화한 손님은 음식 포장을 원했고 A씨는 손님에게 마감 시간을 고지했다. 그러나 손님은 15분 후 음식을 준비해달라고 했고 A씨가 이를 거절하자 불만을 표시했다.

 

A씨는 “제 말을 듣지도 않고 15분 뒤에 찾으러 갈 테니 음식을 준비해 달라고 하시기에 저는 거절했다”며 “통화하는 와중에도 마감시간이 지났으나 손님은 ‘마감 전에 전화했는데 왜 주문을 안 받아주냐’고 하시길래 ‘이미 마감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자 손님은 라스트 오더(주문 마감) 시간을 적어놓지 않았다며 따졌다고. 

 

이에 대해 A씨는 “이건 저희도 안 적어놨기 때문에 할 말은 없지만 상식적으로 마감 1분 전에 전화해서 포장 주문하시고 그것도 15분 뒤에 찾으러 오신다는 게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진 손님의 불만에 A씨는 “그럼 음식을 준비해드리겠다”고 말했으나 손님은 “아까는 거절하더니 왜 또 해준다고 하느냐. 됐다”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억울하지만 라스트 오더 시간 안 정해놓은 것은 제 실수”라면서도 “하지만 이게 제가 욕을 먹어야 하는 일이냐”고 호소했다. 

 

A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각기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마감 시간 됐는데 주문하겠다는 사람이 이상하다”, “마감 시간 다 돼서 그러는 건 진상이다”, “입장 바꿔서 퇴근 1분 전에 일 떠밀면 기분 좋나”라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영업시간 내에 주문한 손님이 잘못인가”, “라스트 오더 시간을 표기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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