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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한 손으로 줬다고 10대 알바생 무차별 폭행한 남성 신원 확인됐다..48세 전남 거주

입력 : 2021-06-16 13:55:11 수정 : 2021-06-16 14: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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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측 “10대 종업원은 치료 중”
JTBC 캡처

 

충남 공주 소재 천안∼논산 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에서 지난 9일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으면서 10대 종업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사진 속 빨간 원)의 신원이 파악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종업원은 현재 일터에 나오지 못한 채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이 남성은) 전남에 거주하는 1972년생으로 만 48세”라고 전했다.  

 

JTBC에 따르면 경찰은 휴게소에 있는 폐쇄회로(CC)TV 십수대를 찾아 이 40대 남성 차량을 특정했다.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통한 신원 확인은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 전언이다.

 

사건 당시 남성은 주변에서 말리고 촬영까지 하자 차를 타고 현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사건 당시 휴게소 내 카페에서 종업원 A(19)군이 한 손으로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줬다는 이유로 주변 만류에도 수차례 A군에게 폭행을 가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관련 영상에서 이 40대 남성은 A군의 얼굴에서 피가 나고 있는데도 지속적으로 머리와 목 부분을 가격했고 “경찰에 신고해, 이 XXX야”, “너 무릎 꿇고 사과해도 봐줄까 말까 한데, 내가 구걸하러 왔냐”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위협까지 했다.

 

A군은 카페 일을 마무리하던 중 한 손으로 마감장을 쓰면서 다른 한 손으로 카드와 영수증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하면서 “고객님, 카드 좀 받아주세요”라고 했지만 이 남성이 받지 않았고 갑자기 폭행을 가했다는 게 A군의 하소연이다.

 

언론에 따르면 A군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홀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A군은 이 일을 계기로 폭행 후유증이 생길 것을 염려하며 “이제 그런 데서 많은 사람 보는 일을 하면 또 그런 사람이 있을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다”라고 주변에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이 일어난 휴게소 측은 “A군은 현재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지 인턴 기자 als6624@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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