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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생리대' 착용샷 논란에…업체 "성 상품화 아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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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1 12:11:36 수정 : 2021-07-12 09: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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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팬티형 생리대 착용샷’이 게재되며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착용 사진이 ‘지나친 성 상품화’라며 “살면서 생리대 착용 사진은 처음 봤다”, “굳이 저걸 봐야 하나”, “사진으로 안 보여줘도 다 착용할 줄 안다. 누굴 위한 착용 사진이냐”, “이 시국에 이걸 다 보내”라며 강한 반발을 드러냈다.

 

이에 ‘입는 생리대’ 착용샷을 게재해 ‘성 상품화’ 논란을 빚은 여성용품 전문 브랜드 A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는 오버나이트 모델 착용 사진에 불편을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브랜드 측은 ‘비난을 멈춰 달라’고 호소하면서도 악의적 행위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은 “해당 모델 이미지는 지난 5월 출시 이후부터 상품페이지 내에 계속해 사용하고 있었다”며 “3개월이 지난 금일 판매페이지 및 자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오프라인에 입점된 백화점 등에 연락해 각종 악의적 댓글 등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출시된 입는 오버나이트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체형이 작은 여성분들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진 제품이 다수였다”며 “임산부가 입어도 편안한 제품을 개발하자고 해 만든 대형사이즈 제품을 출시하며 착용한 모습을 상품페이지 내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모델 착용 사진은 여성의 ‘성 상품화’가 아닌 다양한 체형의 소비자가 착용해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했다”며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해 촬영하지 않았다. 모델 착용 컷으로 젠더 갈등을 일으킬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A업체는 특정 커뮤니티의 속칭 ‘좌표’를 통해 유입된 몇몇 누리꾼들이 무분별한 악의적 비난과 도를 지나친 표현을 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집단으로 저희 직원에게 ‘성추행’과 ‘욕설’, ‘원색적인 비난’, 오프라인 입점 가게에 연락해 정상적인 영업에 차질을 빚는 행위를 멈춰 달라”며 “악의적인 행위가 지속해서 이뤄지면 최초 게시글 등과 함께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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