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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학살 놀이'...日 올림픽 개회식 앞두고 공연 감독 전격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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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14:29:17 수정 : 2021-07-22 23: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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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20 패럴림픽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개막식 쇼 디렉터 고바야시 켄타로의 초상화를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을 하루 앞둔 22일 개·폐회식 공연감독을 맡은 고바야시 겐타로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고바야시는 코미디언 시절이었던 1998년 자신이 참가한 콩트에서 사람 모양으로 잘린 종이 인형을 두고 ‘유대인 학살 놀이’라는 표현을 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유대인협회는 공식적인 항의에 나섰다. 일본이 2차대전을 일으킨 나라라는 점에서 ‘유대인 학살 놀이’가 콩트 주제로 사용되고 그런 전력을 가진 인물이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 개폐회식 공연 감독을 맡았다는 사실이 심각한 문제로 거론된 것이다. 또한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까지 회자되자 조직위는 고바야시를 전격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사임이 아닌 전격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감독 역시 조직위원회를 통해 공식 사과하며 “과거 콩트 대사에 부적절한 표편이 있었다”며 “웃음을 위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의 개·폐회식 관련 사고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19일에는 개회식 음악 작곡 담당이던 오야마다 케이고의 중학생 시설 장애인 동급생 왕따 사건이 드러나 사임한 바 있다. 오야마다가 작곡한 음악은 개회식 사용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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