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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양성' 판정 외국인 탑승시켰다

입력 : 2021-07-23 07:45:23 수정 : 2021-07-23 07: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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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최근 양성 판정 결과 인지하지 못한 채 오탑승" / "확진자 주변 승객 검사 결과 해당편에 추가 감염자 없었다"
대한항공 제공

최근 대한항공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이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주일미군 소속 미국인 A씨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의 탑승 수속을 밟았다.

 

그는 비행기 탑승 전 받은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었다.

 

수속과정에서도 '검사 결과 양성'이란 확인서를 제시했지만, 비행기를 탈 때까지 항공사 측의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2월 24일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PCR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양성'일 경우 비행기 탑승을 금지하고 있다.

 

A씨를 탑승시킨 건 명백한 정부 지침 위반이다.

 

그는 입국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이 추가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방역당국은 A씨가 탑승했던 좌석을 중심으로, 총 5열에 앉은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정부는 검역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대한항공 측에 징계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3일 세계일보에 "당사 나리타 공항 조업직원이 승객의 PCR 검사 결과지 판독 시 최근 양성 판정 결과를 인지하지 못한 채 과거 음성 판정 내용만 확인후 오탑승 조치했다"면서도 "확진자 주변 승객 검사 결과 해당편에 추가 감염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5월 발생한 사건으로, 당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승객의 PCR 서류의 철저한 재확인 내용을 이미 전 해외 지점 전파 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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