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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4번 접종’…뇌졸중 앓던 80대 이탈리아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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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30 18:18:32 수정 : 2021-07-30 18: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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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성, 병원 입원 전인 3월에 모더나 백신으로 1‧2차 접종 완료
뇌졸중 치료 위해 5월 병원 입원 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례 더 맞아
유족 “환자, ‘백신 과다 접종’으로 사망 가능성…병원을 경찰에 고소
병원측 ”환자, 개인병력기록에 ‘백신 미접종’이어서 접종 시행“ 반박
이탈리아 로마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한 여성.(기사와는 무관) 신화=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던 80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네 차례나 맞은 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해당 여성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29일(현지시간) 일 파토 쿼티디아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4월 중순 동북부 파도바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 여성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인 지난 3월 4일과 25일 1∼2차 코로나19 백신을 모더나 백신으로 맞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 여성은 입원 후인 5월 5일과 26일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을 또다시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성은 결국 입원 석 달만인 29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백신 과다 접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 측을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병원 측은 의료 행위 과정에서 어떠한 과실도 없었다며 법적 책임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해당 병원은 입장 자료를 통해 “타 의료기관에서 넘겨받은 개인 병력 기록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며 “취약 환자의 입원 프로토콜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내달 2일 부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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