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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병원 2곳서 대규모 ‘돌파 감염’ 발생… 대부분 델타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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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2 11:00:39 수정 : 2021-08-02 1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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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한 병원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데일리시티=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병원 2곳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과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의료센터에서 최소 233명의 직원이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의 확진자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저커버그 종합병원에선 50명 이상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75∼80%는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의료센터에서도 감염 직원 183명 중 84%인 153명이 백신을 맞은 상태였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2명만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만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무증상 사례였다.

 

루크존 데이 박사는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입원율이 훨씬 더 올라갔을 것”이라며 “이번 일은 접종을 해도 감염될 수 있지만 증상은 심각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샌프란시스코 시는 병원을 포함한 고위험 사업장 근로자들의 경우 오는 9월 15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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