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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다시 접종 속도전…10월까지 접종 완료율도 7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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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2 07:45:08 수정 : 2021-09-22 08: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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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률 목표 70%→80%로 상향…미접종자 접종률 제고가 관건
영국서 mRNA백신 100만회분 추가 확보…미접종자·18~49세에 접종

추석 연휴가 22일로 끝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추석 연휴 기간 상당수 병·의원 등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하면서 평일 대비 접종 건수는 10분의 1 이하로 대폭 줄었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하루 1·2차 합산 접종 건수는 연휴 직전인 지난 15일 81만3천232명, 16일 74만1천119명, 17일 110만1천114명을 기록했으나 연휴 첫날인 18일 57만8천680명로 감소한 뒤 19일(4만5천211명)과 20일(3만1천255명)에는 3만∼4만건에 그쳤다.

21∼22일 접종 건수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23일부터는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영국과의 협력을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100만회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급도 원활해짐에 따라 최대한 접종을 확대해 10월까지 접종 완료율도 7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1차 접종률은 이미 70%를 넘어선 상태로, 정부는 목표치를 80%로 올려잡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집단면역의 틀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집단면역은 특정 집단의 구성원 다수가 접종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더 이상 감염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그 기준점이 70%다. 다만 최근 들어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가 유행하면서 기준점을 높여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도 앞서 '성인 80%·고령층 90% 이상 접종 완료'를 집단면역의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570만여명에 달하는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최대한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정부는 현재 이들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예약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의 접종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652만7천829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1.1%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2.7%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218만500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43.2% 수준이며,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50.2%다. 성인 2명 중 1명이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접종 완료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89.4%로 가장 높고 이어 60대 87.3%, 80세 이상 79.7% 순이다. 60대 미만 연령층에서는 접종이 시작된 순서에 따라 50대가 46.0%로 비교적 높았으며 이어 30대 33.7%, 18∼29세 29.2%, 40대 29.0%, 17세 이하 0.2%로 집계됐다.

당초 일정대로 예약을 마친 18∼49세 연령층의 접종 완료율이 서서히 높아지는 반면, 접종 기회를 놓쳤거나 미뤄온 미접종자의 예약률은 저조한 편이다.

미접종자 577만6천556명을 대상으로 추가 예약이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전날 0시까지 4만4천528명(0.8%)만이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 인구가 많이 몰려있는 20∼40대의 예약률이 특히 저조했다.

20대는 0.7%(118만2천588명 중 8천193명), 30대(141만6천337명 중 6천694명)와 40대(110만3천878명 중 5천814명)는 각 0.5%에 그쳤다.

추진단은 "아직 미접종자의 예약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연휴 이후에 참여율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18∼49세 연령층 중 접종받지 않은 분들은 미접종자 예약이나 '잔여 백신' 접종을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접종자 대상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이들은 예약 날짜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한편 '백신 교환'을 통해 영국에서 들여오는 백신 100만회분은 미접종자와 18∼49세 연령층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영국과 백신 교환을 추진 중"이라며 "공급되는 백신은 미접종자에 대한 신규 1차 접종, 18∼49세 대상 2차 접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영국에서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mRNA 백신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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