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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 FDA, 얀센·모더나 부스터샷 교차 접종 허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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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9 11:33:12 수정 : 2021-10-19 1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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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과 관련해 교차 접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은 부스터샷으로 교차 접종보다는 처음 맞았던 것과 동일한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하려 하지만, 백신 공급자들에게 재량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스터샷 교차 접종은 특히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시행될 전망이다. NYT는 “지난주 FDA에 자문하는 전문가 위원회에서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자료가 회람되면서 (교차 접종 허용) 조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NIH가 450여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뒤 작성한 논문에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했더니 15일 만에 항체 수준이 76배까지 증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화이자를 추가 접종했을 때 35배, 얀센을 추가 접종했을 때의 4배보다 훨씬 큰 수치다.

 

NIH 연구진은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의 수가 적고, 단기 연구 결과물에 불과하며, 항체 수준만 측정했을 뿐 면역세포 수준은 측정하지 않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백신교육센터장인 폴 오피트 박사는 “데이터를 보면 (교차 접종이) 확실히 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FDA는 오는 20일 모더나와 얀센 부스터샷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스터샷 교차 접종 여부도 그때 같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FDA는 지난달 화이자에 대해서만 ‘2차 접종 완료 6개월 후’ 부스터샷을 허용했으며, 미국에서는 현재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시행 중이다.

모더나 백신. 뉴스1

모더나도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부스터샷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얀센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놓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NIH 연구에서는 얀센 부스터샷으로 모더나 1회분 전량을 접종했지만, 규제당국은 절반만 투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껏 6950만명이 모더나를, 1억450만명이 화이자를 맞았다.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이보다 훨씬 적지만 그래도 1500만명이나 된다.

 

한국에서도 예비군을 중심으로 이날까지 약 146만명이 얀센을 맞았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군인 62만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올 3월 88%이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5개월이 지난 8월 3%까지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얀센 접종자의 부스터샷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참모회의를 통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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